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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株, 브릭스에 울고 웃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중소형 자동차 부품주들이 올 2분기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때문에 울고 웃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자산 2조원 미만 중소형 자동차부품사의 2분기 연결실적을 분석한 결과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환율 약세의 영향이 수익성 하락 또는 영업외 손실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자회사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졌다. 매출은 현대·기아차 국내 공장 특근 재개 및 글로벌 판매 증가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였다.

임은영 연구원은 "평화정공이 인수합병(M&A) 효과 및 중국 실적 호조가 이어지며 영업이익 및 순이익에서 시장추정치 대비 호조세를 보였고 경창산업, 세종공업은 매출액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중소형 부품사들은 단기적으로 올해 하반기 실적이 신흥시장 환율 상승으로 세트업체인 완성차 및 타이어업체 대비 불리하다"면서 "특히 3분기에는 영업일 수 감소, 완성차 파업 영향에 환율 상승이 겹치면서 2분기 대비 이익의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7월 이후 신흥시장 환율상승폭이 커지고 있어 신흥시장 매출비중이 높은 업체에 대해서는 환율이 안정될 때까지 보수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투자회수기 진입으로 현금 축적 시작, 현대·기아차 중국 판매 향후 3년간 연평균 20%의 고성장 전망, 매출 믹스 향상에 힘입어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돼 투자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임 연구원은 "중소형 부품사는 2013~2015년에 기존 이익 고점을 넘어서고 순현금 재무구조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올 하반기 신흥시장 환율상승을 이길 수 있는 무기로 매출 고성장을 제시했다. 하반기에 매출고성장이 유효한 업체로는 M&A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평화정공, 중국시장 독점 부품사인 세종공업, 현대파워텍 중국 2공장 증설 수혜주인 경창산업을 꼽았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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