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롯데시네마가 다음 달부터 서울 지역 직영관을 대상으로 극장과 배급사간의 부율(수익배분비율)을 변경한다.
롯데시네마는 29일 한국영화에 대해 기존에 진행돼왔던 영화관 50%, 배급사 50%의 부율을 영화관 45%, 배급사 55%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50대 50 상영부율은 다른 나라에서도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이지만, 롯데시네마는 배급사와 제작사의 수익 보장을 위해 이 같이 부율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그동안 영세한 제작사와 배급사가 부율과 부금 문제로 자금난을 겪게 되면 한국영화의 제작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가 지속돼 왔다"며 "이번 부율 변경을 통해 영화 산업 내부에서 제기돼 왔던 많은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시네마는 부율 변경 외에도 동반성장 협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함께 시행 예정이다. 우선 다양성 영화를 보호하고 상영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롯데시네마의 예술영화전용관인 아르떼관을 현행 6개관에서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장기상영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또 9월에는 신도림, 2014년에는 제2롯데월드에 아르떼관의 추가 개관을 확정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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