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부진에 국채값 5일 만에 하락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28일(현지시간) 이뤄진 350억달러 규모의 5년물 미국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4년 이내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하면서 국채 가격이 5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금리 상승)했다.
입찰 응찰률은 2.38배로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이뤄진 10차례 입찰의 평균 응찰률은 2.74배였다.
낙찰금리는 1.624%를 기록했는데,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 1.618%보다 높은 수치다.
5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2시16분 현재 전일 대비 0.07% 오른 1.59%를 나타냈다. 이 금리는 지난 사흘간 0.16% 하락한 바 있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2주 최저 수준에서 반등에 성공해 0.07% 오른 2.78%를 기록하고 있다.
노바 스코티아 은행 국채 매매 담당 찰스 코미스키는 "썩 좋지 않은 입찰이었다"며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명확한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한) 메시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