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현대백화점이 상품권 일부나 전액을 기부할 수 있는 '상품권 나눔 기부제도'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상품권 나눔 기부제도는 백화점이 정례적으로 상품권 증정행사를 진행할 때 고객들이 상품권 수령 범위내에서 일부나 전액을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이달 30일부터 9월8일까지 현대백화점 개점사은행사에 처음 적용된다.
구매 금액대별로 3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5000원, 1만원, 1만5000원, 60만원과 100만원 이상은 각각 3만원과 5만원 범위내에서 1만원 단위로 기부할 수 있다. 기부 후 잔액이 남을 경우 상품권으로 지급하며 연말에 우편을 통해 기부영수증을 발급해준다. 고객들의 기부금액은 청각장애아 인공와우수술과 언어치료비 지원사업에 쓰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사은선물인 상품권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부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부 확산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수혜자들의 사연을 DM, 홈페이지 등에 함께 소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7일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와 청각장애 어린이 후원 업무협약을 맺고 앞으로 3년간 저소득층 청각장애 어린이 150명의 인공와우 수술비와 언어치료비 15억원을 지원키로 한 바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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