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3.8% 점유율...은행계 83%와 대조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삼성·현대·롯데 등 기업계 카드 3사의 상반기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기업계 카드사의 올 상반기 체크카드 시장점유율은 3.8%(삼성 1.6%, 현대 1.2%, 롯데 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점유율 4.4%에 비해 0.6% 떨어진 수치다.
특히 삼성카드의 체크카드 이용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작년 상반기 2.5%에서 올 상반기 1.6%로 낮아졌다.
반면 4대 은행을 포함한 은행계 체크카드는 상반기 기준 시장점유율이 83%에 달했다.
은행계 체크카드는 상반기 점유율 농협카드 22.6%, KB국민카드 21.4%, 신한카드 17.5%, 우리카드 12.8%, 하나SK카드 4.8%, 외환카드 3.2% 등으로 나타났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보다 상품 서비스와 혜택이 회사마다 비슷하고 차별화가 어려워 전국 은행 지점망 숫자가 카드 발급과 이용금액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업계 카드사의 고민은 단순히 시장점유율 하락에 머물지 않는다. 정부와 금융당국의 시책으로 체크카드의 이용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자칫 경쟁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정부의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현행보다 5%포인트 낮은 10%가 될 전망이다. 반면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은 30%로 현행 유지된다. 정부의 체크카드 힘실어주기를 기업계 카드사만 누리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업계 카드사 관계자는 "신용 카드에 대한 소득 공제율이 바뀐다고 해서 체크카드 주력 상품으로 전환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현재 상황으로는 체크카드가 수익에 큰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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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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