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8만7000원→7만6000원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이트레이드증권은 26일 게임빌에 대해 큰 폭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게임빌의 올해 2분기 영입이익률(OPM)은 17.2%를 기록해 전년 동기 37.8% 및 1분기 27.7%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매출은 꾸준히 증가세에 있지만 수익성은 떨어지는 반대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성종화 연구원은 "게임빌의 3분기 OPM도 19.2%에 머물며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퍼블리싱게임 매출이 급증하고 카카오톡 등의 신규 플랫폼 매출 증가로 로열티나 지급수수료와 같은 변동비용이 함께 늘어난 점이 수익성 악화요인으로 꼽혔다. 성 연구원은 "이와 함께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투자비용이 증가하며 나타난 구조적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게임빌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2% 늘어난 228억원, 영업이익은 21.6% 감소한 44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3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한 신작 8개 중 2개가 7월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론칭됐지만 매출이 미미한 상태여서 나머지 6개의 흥행수준 예측도 어렵다는 판단이다. 성 연구원은 "하반기를 비롯해 내년도에도 신작의 매출 기여도는 보수적으로 추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유상증자와 실적악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좋지 않아 밸류에이션 모멘텀만으로 시장에 어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가 부양을 위해서는 히트작 출시 등을 통한 신작모멘텀 창출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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