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사회적 물의에 대한 주의촉구 등 경고키로”
광주광역시는 지난 15일 제68주년 광복절 경축행사 축하공연 중 체 게바라 티셔츠 착용은 행사취지에 맞지 않다고 논란이 된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지 않기로 했다.
광주시는 25일 보도 자료를 통해 "그동안 찬반양론이 제기될 수 있는 인물의 초상이 담긴 의상을 착용하고 공연해 사회적 논란이 된 지휘자를 조사한 결과, 태극기 퍼포먼스와 군집무용에만 집중한 나머지 체 게바라 티셔츠 착용에 대해 단순히 공연의상 일부로만 생각했다"며 "특별한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다만 "다만 축하공연을 주관한 지휘자로서 사회적 논란이 될 수 있는 의상을 착용함에 있어 신중하게 결정해야 했음에도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며 "광주시는 예술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이념적 논란에 휘말리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에게 각별한 주의를 촉구하는 등 경고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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