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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한식당 '미취학 아동 이용 제한' 철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26초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호텔 내 고급 한식당 '라연'(羅宴)의 '손님 차별'로 구설에 오른 신라호텔이 미취학 아동 이용 제한을 철회했다.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은 이달 초 한식당 '라연(羅宴)'을 재개장하면서 홈페이지에 '미취학 아동 입장 불가'라는 문구를 넣었다가 23일 논란이 되자 홈페이지에서 이 문구를 삭제했다.

호텔 식당 이용에 연령을 제한하는 사례는 호텔업계에서도 드문 일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도 거세다.


신라호텔은 '미슐랭 가이드'가 부여하는 최고등급인 별 세 개를 얻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비즈니스 출장객들이 대부분인데다가 고객 편의를 감안하다보니 연령제한을 뒀었다"고 해명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다른 호텔이라면 넘어갈 수 있는 것들도 신라호텔이기 때문에 더욱 엄격한 잣대로 평가하는 감이 없잖아있다"며 "그러나 손님에 대한 서비스 차원이라는 것을 강조해 '차별'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도록 대응하는 면에서는 부족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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