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영국 경제가 올 2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0.7%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ONS)은 이날 지난 2분기 영국 경제가 전 분기 대비 0.7% 성장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0.6%)는 물론 이전치(0.3%)를 뛰어넘는 수치다. 전년 동기로는 1.5% 성장해, 이 역시 예상치(1.4%)를 웃돌았다.
또 전년 동기 대비로는 0.6%나 성장해 지난 2011년 4분기 0.6% 이후 5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제조업이 예상 이상으로 호조를 보인데다가 건설 부분이 확장세를 보이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영국 경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업도 0.6% 성장했다. 수출도 3.6% 늘어나면서 201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비키 레드우드 캐피탈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활황세는 경기 심리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경기 선순환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도 "진행 중인 재정긴축과 은행 부채 증가 문제가 남아 있어 회복을 자신할 순 없다"고 분석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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