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세계 공기부양정 중 가장 큰 러시아의 주브르급(Zubr)급 공기부양정 1척이 최근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찬 러시아의 해변에 상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23일 러이사의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일간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지는 주브르급 공기부양정이 지난 18일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찬 칼리닌그라드 지역의 메크니코보 해변에 상륙했다고 보도했다.
공기부양정이 해변을 향해 돌진할 당시 수백 명의 피서객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으며 대형 공기부양정에서 달려나온 해병대원들이 피서객들을 포위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 언론 대변인은 공기부양정 상륙은 국방부 소유지에서 통상의 훈련의 일환이며 사람들이 군 지 구역내 해변에서 뭘 하고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상트페테르부크에서 건조된 주르급 공기부양정은 길이 57m, 너비 25.6m,흘수 1.6m, 무게 최대 555t이다.
이 공기부양정은 T-80B 탱크 등 3대의 중급 탱크, 혹은 8대의 BMP-2 보병전투차량 또는 10대의 BTR-70 병력 수송 장갑차 등 최대 130t의 화물을 적재하거나 완전 무장한 병력 360명을 승선시켜 최고 시속 110km로 해수면을 스치듯 주행할 수 있다
자체 방어용으로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발사관 4문과 구경 30mm AK-630 자동포 2문으로 유인 및 무인 항공기 공격에 대응하며, 기뢰부설 장비도 갖추고 있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그리스, 중국 등의 해군이 운용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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