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꿈나무 장학기금, 6개 언어 원어민 외국어교실, 해외 우수학생 유학지원 등 높은 평가받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용산구가 한국공공자치연구원(원장 박우서)이 주최한 2013년 제18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인적자원육성 부문에서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최하는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은 1996년 처음 제정된 시상제도다.
민간부분이 200개가 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행정운영 전반에 걸쳐 평가·시상하는 사례 중 최고의 권위와 정통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한 해 동안을 평가기간으로 정했으며 용산구는 총 8개 부문, 34개 평가항목, 140여개의 세부평가지표에 대한 공적을 제출했다.
2차에 걸친 부문별 전문심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인터뷰, 주민 및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등 총 4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이와 같은 성과를 얻었다.
평가요소를 살펴보면 1차 평가인 ▲초·중·고 지원 예산 비율 ▲상급학교 진학률 ▲주민대상 교육훈련 예산비율 ▲주민 1인 당 교육훈련비 ▲주민 대상 교양강좌 실적 ▲공무원 교육 훈련비와 실적
2차 평가인 ▲인재육성, 주민 평생교육 정책 ▲맞춤, 교양 프로그램 운영 ▲주민대상 산업기술 지원 ▲공무원 역량개발 전문교육 등으로 해당 자치단체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사업 등 정책 전반에 대해 심사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다.
이런 세밀한 평가를 거쳐 대상을 수상한 것 자체가 용산의 교육 경쟁력이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결과는 용산구가 평소 소통과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노력이 큰 힘이 됐다. 주민을 위한 소통과 열린 행정을 현장에서 실천함은 물론 특히 강북의 교육특구를 표방하며 100억원 꿈나무 장학사업,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 베트남 퀴논시의 우수학생 유학지원을 통한 지한파 육성 등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운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인적자원육성부문 주요 내용을 보면 주민 개개인을 통한 맞춤형 교육을 전면 실시함은 물론 전문 인적자원을 통한 재능 나눔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여성·어르신·청소년·소외계층 등을 위한 다양한 사회교육 확대를 추진했으며 공무원의 혁신적 자기개발 및 전문기술 습득을 통한 업무역량 향상에도 힘썼다.
아울러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일하는 공동체적 분위기 조성 등 지역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단기적인 처방이 아닌 중장기적 전략계획을 수립, 적극 추진해왔다.
이밖에도 청소년 해외연수프로그램인 새크라멘토시와의 청소년 문화교류 사업, 숙명여대 어린이 영어캠프 운영, 각종 동아리 활성화 지원, 교육환경개선사업 투자 확대 등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을 위한 각종 사업이 인정받았다.
거기에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네트워크 구축, 찾아가는 마음상담소, 실버건강프로그램 운영 등 전 연령대에 이르는 주민인적자원을 육성한 공로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그동안 아낌없이 지원하고 성원해 주신 구민과 묵묵히 업무에 매진해온 1300여명의 공무원들이 있었기에 이와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미래도시 용산' 브랜드에 걸맞은 인재육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은 ▲인적자원육성 ▲창의혁신 ▲행정서비스 ▲문화관광 ▲복지보건 ▲산업경제 ▲녹색환경 분야에 대한 시상이 진행되며 시상식은 다음달 10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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