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애플의 아이폰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비해 고객충성도가 다소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포천에 따르면 소비자 조사기관 CIRP(Consumer Intelligence Research Partners)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일 년간 분기당 500명의 스마트폰 구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의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는 애플의 아이폰을 구입한 소비자보다 브랜드 충성도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CIRP 통계를 살펴보면 현재 애플의 아이폰 사용자 중 20%가 직전에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했지만 삼성 갤럭시 사용자는 7%만이 직전에 아이폰을 사용했다. 즉, 갤럭시를 쓰다가 아이폰으로 바꾼 사람이 반대의 경우보다 3배 많다는 이야기다.
또 나이가 어리고, 수입이 많고, 학력이 높을수록 갤럭시보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갤럭시 사용자 중 37%는 직전에 피처폰을 사용한 반면 애플 사용자가 이전에 피처폰을 사용한 경우는 26%였다. 즉, 스마트폰을 처음 접한 사람들이 갤럭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운영체제에 대해서는 갤럭시, 애플 사용자 모두 직전에도 같은 운영체제를 사용했다는 대답이 각각 42%, 43%로 충성도는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CIRP 보고서는 "안드로이드가 갤럭시에만 탑재된 것이 아니다"면서 삼성의 갤럭시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부정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 네티즌들은 이번 조사가 미국 내에서만 이뤄진 점과 현재 CIRP 사이트가 열리지 않아 원본을 확인할 수 없고, 통계도 일부만 공개된 점 등을 이유로 이 같은 내용의 신뢰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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