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류현진, 페르난데스 맞대결 판정패…시즌 13승 불발

시계아이콘01분 4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류현진, 페르난데스 맞대결 판정패…시즌 13승 불발 류현진[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AD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호투를 펼치고도 시즌 13승을 놓쳤다. 기대를 모은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맞대결에서도 판정패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다. 선발투수로 등판, 7.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4개를 잡았으나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최근 연승 행진을 6경기에서 마감했다. 팀이 2-6으로 패해 시즌 4패(12승)도 떠안았다.


비교적 안정된 투구에도 승리를 놓친 건 집중 안타를 맞은 탓이 컸다. 3회와 6회 각각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병살타와 뜬공 유도로 계속된 위기를 막아 대량점수를 내주진 않았다. 총 투구 수 11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6개. 시즌 18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남겼으나 평균자책점은 종전 2.91에서 2.95로 소폭 높아졌다.

지난 5월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류현진의 시즌 4승(6.2이닝 5피안타 1실점) 제물이었던 마이애미 타선은 이날 놀라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리그 팀 타율 꼴찌(0.231)의 데이터를 무색하게 할 만큼 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선보였다.


초반 그런 기류는 감지되지 않았다. 1회 크리스티안 엘리치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후속 도노반 솔라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강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포수 A. J 엘리스가 동시에 2루 도루를 시도한 솔라노를 정확한 송구로 잡아, 아웃카운트는 순식간에 세 개가 됐다.


류현진은 2회에도 야수진의 호수비 덕을 봤다. 선두 로건 모리슨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좌익수 칼 크로포드가 전력질주에 이은 포구로 출루를 저지했다. 이어진 에드 루카스의 중전안타성 타구는 2루수 마크 엘리스의 교묘한 수비 위치에 막혔다. 야수진의 선전에 류현진은 시속 90마일의 패스트볼로 후속 아데이니 에체베리아를 유격수 앞 땅볼로 솎아냈다.


무실점 투구는 3회에도 이어지는 듯했다. 선두 제이크 마리스닉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았고, 제프 매티스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후 세 타자에게 내리 안타를 허용했다. 상대 투수 페르난데스에게 첫 안타를 내준 뒤 엘리치에게 좌측 펜스를 원 바운드로 때리는 3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남겼다. 후속 솔라노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순식간에 실점은 2점으로 늘었다. 패스트볼이 모두 안타로 연결되자 류현진은 시속 80마일의 체인지업을 초구로 던져 다음 타자 스탠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불안하던 투구는 특유 체인지업의 움직임이 살아나며 안정을 되찾았다. 4회 선두 모리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이어진 루카스와 에체베리아를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5회 역시 삼자범퇴로 매듭지었다. 마리닉스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았고, 매티스와 페르난데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호투를 거듭하던 류현진은 6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 엘리치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솔라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피안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스탠튼에게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중전안타를 내줬고, 이어진 모리슨과의 대결에서 실투가 2루타로 연결돼 추가 점수를 헌납했다. 류현진은 계속된 위기를 특유 땅볼 유도로 넘겼다. 루카스를 고의사구로 걸러 1사 만루를 만든 뒤 시속 94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져 에체베리아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이끌었다.


류현진은 아쉬움을 7회 역투로 달랬다.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져 마리스닉과 매티스를 각각 2루수 앞 땅볼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후속 저스틴 루지아노는 시속 91마일의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류현진은 8회 엘리치를 3루수 앞 땅볼로 솎아낸 뒤 크리스 위드로에게 바통을 넘겼다. 다저스는 불펜이 8회 3점을 추가 헌납해 추격 의지를 상실, 2개월여 만에 연패를 당했다.


한편 류현진과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페르난데스는 최고 시속 99마일의 패스트볼에 커브, 슬라이더 등을 적절하게 구사, 내셔널리그 꼴찌의 반란을 주도했다. 다저스의 강타선을 6이닝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요리, 시즌 9승(5패)을 신고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