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8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주장한 특검 주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의원은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국정원 국정조사는 진상 전체를 규명하기 여러 가지 한계가 있다"며 "국정조사로 제대로 진상이 규명되지 않는다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끝까지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경찰수사 작년 12월부터 2개월 했다. 2월초부터는 검찰수사가 4개월 동안 있었다. 국정조사 또한 53일 동안이나 진행됐다"며 그동안 국정원 댓글의혹 관련 의혹 해명과정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국정조사 민주당이 밑줄치고, 암송하고, 잘했다고 칭송하는 게 검찰의 기소장이다"며 "생뚱맞게 지금 와서 특검을 주장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문 의원 등이 제기한 특검 주장에 대해 "현재 정쟁 구도를 유지하고 현 정부의 정통성 부정하기 위한 정치적 노림수가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한다"며 "한마디로 어불성설이고 자가당착이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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