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선수권 둘째날 6언더파, '보성 챔프' 김태훈 4위서 추격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형태(36)가 '국내 메이저 사냥'에 나섰다.
16일 충북 충주 동촌골프장(파72ㆍ7192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제56회 KPGA선수권(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는 퍼펙트 플레이를 펼쳐 선두(15언더파 129타)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속개된 1라운드 잔여 3개 홀에서 버디 1개와 이글 1개로 3타를 줄이면서 일찌감치 상승세를 탔다.
10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해 12번홀(파3)에서 티 샷을 홀 1m 지점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15번홀(파3)에서는 9번 아이언으로 친 티 샷이 홀 5cm 앞에 멈춰 아깝게 홀인원을 놓치는 등 아이언 샷 감각이 절정이었다. 국가대표를 거쳐 2001년부터 투어에 합류한 베테랑이다. 2010년 3월 KEB인비테이셔널까지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2004년부터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부진으로 출전권을 잃고 이번 시즌 국내로 복귀했다. 김형태는 "결혼 6년 만에 아내가 임신해 만삭"이라며 "성적도 중요하지만 아버지가 된다는 사실이 더 기쁘다"고 했다. 송영한(22)이 2타 차 2위(13언더파 131타), 김대섭(32ㆍ우리투자증권)이 3위(12언더파 132타)에서 뒤쫓고 있다. '보성클래식 챔프' 김태훈(28)이 공동 4위(10언더파 134타)에서 3주 연속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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