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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상, 메이저서 "2연승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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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古 역사' KPGA선수권 15일 개막, '태풍의 눈' 김태훈 경계대상

홍순상, 메이저서 "2연승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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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꽃미남' 홍순상(32ㆍSK텔레콤ㆍ사진)이 메이저대회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15일 충북 충주 동촌골프장(파72ㆍ7192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제56회 KPGA선수권(총상금 5억원)이 격전지다. 이 대회는 특히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대회다. 홍순상 역시 지난 11일 솔라시도파인비치오픈에서 2년 만의 우승을 일궈낸 뒤 "반드시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하겠다"며 일찌감치 전의를 불태웠다.


하반기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김태훈(28)이 최대 경계대상이다. 2주 전 보성CC클래식에서 무려 21언더파 267타의 국내 선수 최다언더파 우승스코어를 작성한 뒤 파인비치오픈에서도 공동 2위를 차지해 파죽지세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7년에 데뷔했지만 드라이버 입스로 고생하다가 모진 훈련으로 이를 극복하고 6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선수다.

홍순상과 김태훈에게는 이 대회 우승상금 1억원이 시즌 상금 2억원대를 돌파하며 본격적인 상금왕 경쟁에 돌입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현재 상금랭킹 1위 류현우(32ㆍ2억6580만원)가 주 무대인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의 휴식기를 틈 타 8월 들어 매 대회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2주간 연거푸 준우승을 차지해 샷 감각도 최상이다.


김경태(27ㆍ신한금융그룹)와 김형성(33), 이상희(21) 등도 메이저사냥을 위해 한국으로 건너왔다. 지난해 우승자 이상희에게는 최윤수(65)의 2연패(1987~1988년)에 이어 25년 만의 타이틀방어라는 진기록도 욕심나는 대목이다. 국내파는 상금랭킹 2위 강경남(30ㆍ우리투자증권)이 선봉을 맡았고, 박상현(30ㆍ메리츠금융그룹)과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 등이 뒤를 받치고 있다.


앞으로 5년간 대회 스폰서를 맡은 동촌골프장은 지난해 10월 개장한 18홀 규모의 회원제다. 코스 앞쪽에는 평야가 펼쳐져 시원한 느낌이, 뒤쪽에는 산세가 수려한 국망산이 자리잡고 있다. 선수들에게는 그러나 까다로운 코스 구성에 곳곳에 자리잡은 워터해저드가 위협적이다. J골프에서 1, 2라운드는 오후 3시30분부터, 3, 4라운드는 3시부터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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