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고려대, 카이스트, 한밭대, 공주대, 충남대와 이전 업무협약…토지대금 무이자할부 혜택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종시에 어떤 대학이 들어설까.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올해 중 2개의 대학을 선정키로 했다. 지금까지 세종시 이전계획을 밝힌 학교는 카이스트, 고려대, 충남대, 한밭대, 공주대다.
세종시의 대학유치는 2007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때 행복청은 고려대와 카이스트를 각각 행정중심복합도시 입주를 위한 우선협상대상 대학과 대학원 1순위로 정했다. 대전 한남대는 대학 2순위에 올랐다.
우선협상대상에 오른 고려대는 국가경영대학, 문화예술대학 등 5개 대학과 행정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 등 7개 대학원을 설치하고 기숙학교인 보딩캠퍼스(Boarding Campus)를 두는 것을 뼈대로 한 제안서를 냈다.
2순위인 한남대는 국제통상전문가를 길러낼 린튼글로벌대학 및 국제대학원을 설치해 국제화 전문인력 양성캠퍼스를 세우겠다고 제안했다. 카이스트는 과학기술전략정책대학원과 부설연구소를 설치할 계획을 제출했다.
하지만 ‘세종시 수정안’ 등으로 대학유치계획이 차일피일 미뤄졌고 행복청은 다시 대학유치 활동을 벌여 최근 이전을 원하는 5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부가 14일 발표한 세종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한 명품도시 조성계획을 담은 종합대책에 따르면 대학이나 병원, 호텔 등 거점자족시설엔 건축비의 일부가 지원되고 땅값의 무이자할부가 이뤄진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대학의 경우 카이스트, 고려대, 충남대, 한밭대, 공주대 등 5개 대학이 사업계획을 낸 가운데 올 연말까지 2개 안팎의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대학유치가 이뤄지면 3000명의 직접고용 창출, 약 2만명의 인구유입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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