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빠진 잭슨홀 미팅, 원론 수준 강의 그칠 듯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양적완화 발표 등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쳐온 잭슨홀 미팅이 올해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오는 22~24일 열리는 잭슨홀미팅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마크 카니 신임 영국중앙은행(BOE)총재가 불참할 예정이다. FRB의장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25년 만이다.

버냉키의 유렵한 후임으로 꼽히고 있는 재닛 옐런 FRB 부의장은 참석하지만 다른 유력 후보인 로런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을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총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잭슨홀 미팅에 참석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주요국 금융통화정책의 향방을 결정해온 잭슨홀 미팅의 기조연설도 연준 관계자가 아닌 미국 노스웨스턴대의 아르빈 크리슈나무티 교수가 맡았다. 연준 관계자가 아닌만큼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원론 수준의 토론이 될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미티의 주요 테마는 '비통상적인 통화정책 수단'이 될 것이며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도 이에 대해 연설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앞선 잭슨홀 미팅에서는 버냉키 의장이 2차 양적완화 등을 발표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