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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나 2분기 적자..모바일 앱 투자가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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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와 포털 시나닷컴(sina.com)을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기업 시나(新浪)가 2분기 과도한 투자로 인한 적자 실적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시나는 이날 2분기 순손실 액수가 1150만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시나는 1년 전만 해도 332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시나의 2분기 순익이 450만달러는 될 것이라고 전망했었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적자 전환했다.

적자 실적의 주요 원인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투자다. 경쟁사인 텐센트와 경쟁하기 위해 새로운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투자비용이 지나치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시나는 웨이보가 보유하고 있는 5억3000만명 회원들이 무선기기를 통해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모바일 개발에 공격적인 투자를 해왔다. 시나가 상품 개발을 하는데 들어간 개발 비용은 올해 2분기 413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2610만달러에서 크게 늘어났다.

시나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그룹과도 손을 잡으며 텐센트와 경쟁하고 있다.


인터넷 컨설팅그룹 아이리서치의 위키 양 애널리스트는 "웨이보 서비스의 상업화가 사람들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면서 "모바일과 데스크탑 양쪽에서 진행하고 있는 새로운 서비스는 많은 비용을 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시나의 2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늘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시나의 2분기 매출액은 20% 증가한 1억575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광고 매출은 17% 늘어난 1억206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웨이보 광고 매출이 3000만달러로 1년 전 보다 세 배 늘었다.


시나는 올해 (조정)매출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억6500만달러 보다 많은 1억7600만~1억8000만달러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나스닥에 상장해 있는 시나의 주가는 올해들어 60%나 뛰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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