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는 부진에서 벗어날 것.."최악은 지났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진투자증권은 13일 게임빌에 대해 올해 2·4분기 부진한 실적과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 전략에 따른 각종 비용 증가 요인을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게임빌의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4.5% 증가한 205억원, 영업이익은 38.7% 감소한 3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
김동준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 부진은 2분기 신작게임이 대부분이 분기 후반부터 출시된데 따른 영향이 컸다"며 "자체 개발작 출시가 지연돼 퍼블리싱 게임 비중이 증가하면서 로열티 비용이 크게 증가한 점, 국내 모바일 게임 경쟁 심화 등으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한 점 등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21.0%, 73.7% 증가한 248억원, 61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분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로는 2분기 중후반 출시된 '이사만루', '다크어벤저', '모리아사가' 등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 3분기 기대작 '괴인럼블', '오션테일즈' 등을 비롯해 8종의 신작 게임이 출시된다는 점, 중국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다크어벤저'가 중국 안드로이드 시장에 치우360을 통해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는 점 등을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 유상증자 이슈 및 2분기 실적 부진 예상 등으로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으면서 2분기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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