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김종률 충북도당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의 글'을 남겼다.
김 위원장은 12일 오전 3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렵고 소외받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는 힘이 되는 정치를 하고 싶었다"면서 "부족하고 어리석은 탓에 많은 분들에게 무거운 짐만 지웠다. 어려운 때 진실의 촛불을 들어야 할 때도 함께 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김 위원장은 "과분한 사랑으로 맡겨주신 막중한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민주당과 당원 동지들에게 한 없이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부디 용서해주시고 어렵고 힘들더라도 새로운 희망을 찾는 노력을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남부지검에서 바이오 벤처기업 알앤엘바이오가 금융감독원 간부 윤모씨에게 5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 지난 11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 35분께 김 위원장이 한강에 투신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재 긴급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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