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2일 강원랜드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고 규제환경 개선 여부가 핵심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9일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3093억원, 영업이익 93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 증가하고 8.3% 감소한 실적을 발표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배석준 연구원은 "지난 4~5월 증설 부재에 이어 6월초 카지노 증설한 이후에도 효과가 본격 반영되지 않아 매스부문 매출액이 부진했다"며 "최근 1년간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던 VIP부문도 2분기 부진한 흐름으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강원랜드의 방문객 수와 인당 드랍액은 증설부재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2010년보다 각각 2%, 7% 감소했지만 일반영업장 증설로 오는 3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는 방문객 수가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다만 최근의 보수적인 규제환경을 고려할 때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빠른 성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며 "불확실한 규제환경으로 이익 가시성이 떨어지고 있고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축소 가능성이 높아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