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8년 만에 PSV 아인트호벤으로 돌아온 박지성이 지난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에서의 1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지성은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에 남기를 원했고, PSV는 그런 내게 최고의 옵션이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PSV행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는 필립 코쿠 감독을 꼽았다. 그는 "코쿠 감독의 존재는 내게 굉장히 중요했다"라며 "나를 잘 알고 있기에, 기회를 준 코쿠 감독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QPR에서의 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뜻을 전했다. 박지성은 지난해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QPR로 이적했지만, 팀은 부진을 거듭한 끝에 2부 리그(챔피언십)로 강등됐다. 박지성 역시 부상과 불안한 입지가 반복되며 정규리그 20경기(선발 15회) 무득점에 그쳤다.
박지성은 "무릎 부상을 당했을 때 감독이 교체됐다"라며 "다시 몸을 만들었지만 새 감독은 나를 많이 기용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고 QPR 시절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한편 PSV-QPR 양 구단은 지난 8일 박지성의 임대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다만 취업비자(워크 퍼밋) 발급이 지연되고 있어 그의 복귀전은 18일 고 어헤드 이글스와의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3라운드에서나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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