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 실질적인 경쟁상대는 없다. 현대미포조선은 2008년 이후 수년간의 대(大)구조조정기를 거치며 격이 다른 조선사로 거듭났다. 글로벌 경쟁사들의 퇴진 이유 외에도 설계 및 생산 기술의 빠른 진화가 경쟁력을 한층 높였기 때문이다. 글로벌 상위 경쟁사 중 지난 상반기 동안 10척도 수주하지 못한 조선사를 제외하면 현대미포조선의 경쟁업체 수는 8개에 불과하다. 실질적인 중소형 경쟁상대는 거의 없다는 판단이다. 차별성은 수주 선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이 PC선을 위주로 LPG선, PSV 등 고부가 가치 선종에 집중하는 반면 경쟁사들은 벌크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현대미포조선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9539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이는 KDB대우증권과 시장컨센서스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이다. 영업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과거 저가성 수주선박의 투입이 지속되고 선표가 느슨해 생산성이 낮은 데다 자회사 현대비나신의 실적 악화 때문이다. 또한 국내 증권시장의 불황으로 자회사인 하이투자증권의 실적 악화도 불가피해 보인다.
▲CJ대한통운
-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 경영진은 두 가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중 하나는 하반기 택배 단가 인상을 직접 언급했다는 점이다. 적어도 저수익 화물 위주로 운임 인상 시도를 할 것이라는 발언은 앞으로 단가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다. 단가 인상은 부진한 실적 회복 필요성, 경쟁사 단가 인상, 7월 들어 보이는 물동량 회복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하나는 부산컨테이너 터미널(KBCT)의 처리 방안으로, 타 컨테이너터미널사와의 합병 가능성을 언급했다. 회사간 추가적인 협의와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합병이 현실화될 경우 운영 효율화에 따른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추후 CJ대한통운은 지속적인 임대료 인하와 화주유치를 통한 손실 축소 노력을 지속할 전망이다.
▲MDS테크
- MDS테크는 1994년 설립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Embedded Software) 업체로서 자동차, 모바일, 국방·항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임베디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전장(전자제어) 분야에서 개발 솔루션, 오토사(AUTOSAR),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등을 공급하며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별 매출 비중은 2012년 기준 자동차 30%, 정보가전 24%, 산업용 18%, 모바일 8%, 국방·항공 등 기타 20% 순이며 최근 자동차, 국방·항공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 MDS테크는 올 2분기에 개별 기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82억원, 영업이익 9% 늘어난 25억원, 순이익 3% 성장한 26억원으로 외형과 이익 모두 전년 대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14.0%로 지난 1년간 수익성 기복을 딛고 두 자릿수대에 재진입했다. 실적 개선 원인은 현대차그룹향 자동차 전장 소프트웨어 공급 증가, 국방·항공, 정보가전 등 대부분 사업부 매출의 고른 성장,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효과 등 때문이다.
-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의 전장 투자 확대에 따라 올해 현대모비스, 현대오트론 등 신규 고객이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 공급 물량의 상당 부분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올해 MDS테크의 자동차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241억원, 매출 비중은 전년 30%에서 33%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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