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11월 충무아트홀에서 대장정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맘마미아!>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들을 한 편의 작품으로 만든 뮤지컬 '맘마미아!'가 한국공연 최초로 오리지널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맘마미아!'는 2004년 1월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10년 동안 역사상 최단기간 1200회 공연, 150만 관객을 돌파하는 흥행기록을 세웠다. 이번 내한 공연으로 '댄싱퀸', '아이 해브 어 드림', '땡큐 포 더 뮤직' 등 아바의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이번에는 원어 그대로 들을 수 있게 됐다. 2008년 개봉한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 주연의 동명의 영화와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탄생해 2001년 미국 브로드웨이를 거쳐 독일, 프랑스 등 46개 나라 400개 도시에서 54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1월26일부터 2014년 3월23일까지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 오리지널팀 내한공연 / 5만~15만원)
<맨 오브 라만차>
세르반테스의 고전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올해 11월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2005년 '돈키호테'라는 제목으로 국립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작품은 2007년 '맨 오브 라만차'로 이름을 바꾸고 무대와 음악, 작품 구성 등의 규모도 키워 새롭게 탈바꿈했다. 2008년 더뮤지컬어워즈에서는 최우수재공연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조명음향상, 음악감독상 등 5개 부문을 휩쓸었다. 지금까지 김성기, 류정한, 조승우, 정성화, 황정민, 서범석, 홍광호 등 7명의 돈키호테를 배출해냈다. '맨 오브 라만차'의 올해 캐스팅은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11월19일부터 2014년 2월9일까지 / 충무아트홀 대극장 / 캐스팅 미정 / 6만~13만원)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매년 가을부터 관객들을 찾아왔던 창작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들을 찾는다. 뮤지컬 계의 스타 연출가 장유정과 작곡가 김혜성의 데뷔 초기작픔으로 2005년 9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작품은 한 무료 병원의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다음날 생방송 TV인터뷰를 앞두고 감쪽같이 사라진 하반신 마비 환자 최병호의 행적을 추적하며 등장인물들이 가진 사연을 짜임새 있게 펼쳐낸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 뿐만 아니라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도 세심하게 다룬다. 올해는 특별히 작곡가 김혜성이 직접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9월6일부터 2014년 3월16일까지 / 대학로 예술마당 1관 / 이현 임종완 김태극 최소영 스테파니 / 전석 4만원)
<엘리자벳>
마지막 티켓 오픈을 한 뮤지컬 '엘리자벳'이 결국 공연장인 예술의전당 사이트 홈페이지를 마비시켰다. 3차 티켓 예매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의 공연으로 '엘리자벳'의 티켓을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그러나 지난 6일 오전 예매가 개시되자마자 해당 사이트에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일시적으로 다운되기도 했다. 예술의전당 측은 "작품에 출연하는 'JYJ'의 김준수의 팬들이 일시적으로 급격히 몰렸다"고 설명했다.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황후 엘리자벳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로, 이달 초 진행된 2차 티켓 판매도 김준수가 출연하는 약 2만석 가량의 좌석이 5분 만에 매진됐다.
(7월26일부터 9월7일까지 /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 옥주현 김소현 김준수 박효신 전동석 박은태 / 3만~14만원)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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