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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LNG 기지 탱크 증설’ 주민설명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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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20만t 저장탱크 3기 증설… 주민들 “LNG기지 2km 거리로 주민 안전 위협 커”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인천 송도 LNG기지 저장탱크 증설 계획이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9일 오전 10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증설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인천시 연수구 주민들로 구성된 ‘송도국제도시 총연합회’ 회원 10여명은 이날 ‘가스기지 증설 결사 반대’를 외치며 주민설명회장 단상을 점거,한국가스공사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주민들은 “주민안전을 위협하는 송도 LNG 저장탱크 증설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주민설명회는 가스기지 증설 행정절차를 위한 요식행위”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송도 LNG 기지 주변에 쓰레기 소각장과 LPG 저장탱크 등 위험시설이 몰려 있는데다, LNG 기지와 송도국제도시 간 거리가 2km에 불과해 위험성이 배가 됐다며더욱 불안해하고 있다.


이들은 가스공사가 탱크 증설 계획을 백지화하지 않으면 지역 단체와 연대해 반대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와 2km 떨어진 인근 해상 LNG 기지에는 10만t 10기, 20만t 10기 등 총 20기의 LNG 저장탱크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서울·수도권의 가스 공급을 늘리기 위해 2017년까지 이곳에 20만t 저장탱크 3기와 시간당 120t의 LNG를 처리하는 기화송출설비 6기를 추가로 증설키로 해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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