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포스코는 9일 1% 나눔재단(가칭)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재단은 회사 직원들이 급여에서 1%를 떼 기부액을 만들면 회사가 같은 금액으로 기금을 출연해 운영되는 재단으로, 회사는 전날 정기 이사회를 열고 재단설립 안건을 의결했다.
1% 나눔운동은 2011년 10월 부장급 이상 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지금은 일반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월 만원부터 최고 8만원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해 전체 직원 가운데 95%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운영기금은 올해 직원들이 기부금 16억원과 회사자금 16억원 등 향후 5년 내 2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들의 참여가 늘면서 기금규모가 늘었고 투명한 운영과 직원들의 의사가 반영된 사회공헌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며 "직원대표와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사업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설문 결과 해외 저개발지역 자립지원과 국내 소외계층을 위한 건축 등 최근 회사의 사업방향과 연관된 프로그램이 제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재단을 통해 포스코패밀리 임직원과 회사가 힘을 합쳐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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