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8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린 '2013 한미 과학기술 학술대회(UKC: US-Korea Conference on Science, Technology and Entrepreneurship) 개막식에 참석했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UKC-2013'은 한국과 미국 정상급 과학기술인들이 모여 '과학과 기술, 기업가 정신이 만나는 조화로운 세상'을 주제로 4일간 개최된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을 설명하고, 고국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노력에 재미 한인과학자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미국 현지의 네트워크와 경험을 토대로 우리 청년과 벤처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책을 제안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아이디어 구상부터 세계시장 진출에 초점을 둔 '본 글로벌'(Born Global)을 강조하고 글로벌 창업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최문기 장관은 앞서 6, 7일 양일간 MIT, 하버드 등 세계적인 대학을 중심으로 창업 생태계 성공모델로 발전한 보스턴 지역을 찾아 창업지원프로그램, 산학협력 활동, 투자펀드 운용, 관련 정부시책 등 미국의 창조경제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MIT의 기업가정신 육성센터인 '마틴 트러스트 센터' 및 창업 엑셀러레이터 기업 테크스타 등 현장 방문을 통해 미국의 산학협력 활동과 창업지원시스템, 인규베이팅 전략 등 성공노하우를 분석했다.
지난 5월 대통령 주재로 LA에서 개최한 창조경제 리더간담회의 후속조치로 보스턴 지역 참석자 토론회를 열고, 보스턴 지역의 창업현황과 유망 진출분야, 창업 지원시스템과 전략적 파트너십, 글로벌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협의하기도 했다.
또한 사이버보안 분야 세계적 기업인 맥아피와 파이어아이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사이버 공격에 대해 자문을 받고 공동대응 등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맥아피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간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MOU를 통해 맥아피의 사이버 보안위협정보시스템을 한국 KISA에 구축하는 한편 글로벌 사이버공격에 대한 공동대응, 기술교류 및 전문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UKC-2013에서는 한국과 현지 과학기술인 1100여명과 더불어 국내 대기업인 삼성전자, LG전자, SK이노베이션, 포스코, 현재중공업 등과 다수의 대학, 20여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반도체, 바이오엔지니어링, 에너지 분야 등 두개 이상 융합분야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하모니 심포지엄' 과 연구성과를 창업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비즈니스 벤처챌린지 2013'을 새롭게 선보인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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