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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찜질방 등 3만5000곳 'LED'로 새 옷 입는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서울시, 내년까지 다중이용시설 30% '친환경 점포' 조성…비용 최대 10억원 지원키로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2014년까지 서울시내 다중이용시설 11만4000개 중 약 30%에 해당하는 3만5000곳에 대해 '친환경 LED 점포' 조성을 추진한다. 시민이용과 에너지사용량이 많은 음식점과 찜질방, 헬스장 등이 대상이다.


서울시는 앞서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목욕업중앙회'와 공동으로 내년까지 친환경 LED 점포를 늘린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LED 조명의 효율성 홍보와 각종 인센티브 부여 등을 실시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LED 조명으로 교체 시 전력사용량을 최대 70%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중심으로 민간업소들의 자발적인 참여 확산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우선 기존조명 중 90% 이상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자 하는 점포에는 교체를 위한 비용부담이 없도록 저리 융자(2%)를 통해 최고 10억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녹색소비자연대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전구형 LED조명 직거래 장터'와 연계해 시중가 대비 최대 3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을 지원키로 했다.

교체를 완료한 업소에 대해선 '친환경 LED 점포'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각 자치구 소식지에도 '우리동네 에너지 점포'(가칭) 코너를 마련해 홍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체 신청 및 선정업소를 대상으로는 서울에너지설계사 150명이 '찾아가는 무료 에너지 진단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 건물 에너지 사용현황과 절감 방법 등에 대해 자문도 실시한다.


이와 관련해 올 4월 LED 조명으로 100% 교체한 양천구 소재 한 찜질방 현장조사 결과에서는 기존조명(40~60W) 1600개를 LED 조명(7.5~21W)으로 교체한 후 약 월 평균 130만원의 전기요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국내 최대 회원사가 있는 양 중앙회와의 에너지효율화 파트너십 체결로 친환경·고효율 LED점포가 대폭 늘어나길 기대한다"며 "향후 서울지역 에너지다소비건물까지 친환경 에너지건물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함께 음식물류폐기물 종량제와 음식물쓰레기 원천 감량을 위해서도 상호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울지역 음식점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10% 감축되면 연간 2만4600여t의 폐기물이 줄어 약 24억의 처리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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