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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쉽지않은 판매량 부진 탈피<대신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목표가 2만5000원 신규제시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대신증권은 7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판매량 부진으로 인한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목표주가는 2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선경 연구원은 "소주와 맥주 판가가 인상됐지만 판매량 부진으로 매출이 8% 가량 감소했고 영업이익 증가폭도 기대보다 부진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2·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9% 하락한 4955억원, 영업이익은 21.1% 늘어난 451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60.2% 큰 폭으로 하락한 213억원을 제시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전년동기 순이익에 서초동 부지와 페르노리카 지분매각 등 일회성 자산처분이익 615억원이 포함되면서 실적 대비 다소 높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맥주 점유율의 하락과 소주 수출 감소로 하반기에도 이익개선폭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엔저 영향과 막걸리 매출이 급감하면서 진로재팬의 매출이 26% 가까이 감소한 것도 전체 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3년 4월부터 투입된 맥아 투입가가 작년보다 4% 올랐고 국산보리에서 수입보리 대체로 인한 추가 절감요인도 제한적"이라며 "수입맥주의 성장과 OB맥주의 점유율 확대, 롯데칠성의 맥주 생산 시작 등이 점유율 상승 전환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사와의 마케팅 경쟁으로 관련 비용 통제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는 작년 7월 맥주 출고가를 6% 인상했지만 점유율 하락으로 올해 맥주 매출은 5%대 감소하고 있고 내수시장 부진으로 소주매출 역시 연간 1%대 감소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가격인상 효과를 상쇄하는 경기부진과 경쟁심화가 하반기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밝히고 올해 연말 추가 구조조정시 일회성 비용이 400억원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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