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사진=송재원 기자]배우 왕빛나가 드라마에서 거듭 악역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왕빛나는 1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아침연속극 ‘두 여자의 방’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연이어 악역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처음 시놉시스를 받았을 땐 악역이라서 주춤했던 건 사실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언제나 악역을 맡게 되는 배우들은 ‘이유있는 악역’이라고 말씀 해주시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전작에선 부잣집 딸이나 직업상 높은 위치에 있다가 자신을 위협하는 인물을 질투했다면, 이번엔 가지지 못한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시작해 차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왕빛나는 “1~10회까지는 극중 희수가 왜 악역으로 변화하게 되는지 설명을 충분하게 그릴 예정이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시청자들이 초반부를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각오에 대해 “욕먹을 각오는 돼있다. 내가 길거리에 못 다닐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행복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극중 왕빛나는 술집 작부인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기구한 여인 은희수 역을 맡았다. 그는 호텔 상속녀인 친구 경채(박은혜 분)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아 자신의 야망을 채운다.
‘두 여자의 방’은 친구라 믿었던 여자의 비뚤어진 욕망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여자가 자신의 방과 남자, 가족을 되찾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복수극이다. 박은혜, 강지섭, 왕빛나, 강경준 등이 출연하며, 오는 8월 5일 첫 방송된다.
최준용 기자 cjy@
사진=송재원 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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