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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마늘 공급과잉량 4만9000t 창고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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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올해 마늘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정부가 마늘 4만9000t을 시장에서 격리시키기로 했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마늘 생산량이 크게 증가해 마늘 값이 떨어지면서 '마늘수급점검회의' 및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대책을 내놓았다.

올해 시장에 공급되는 마늘 물량은 총 47만3000t으로 시장의 수요(38만7000t)에 비해 8만6000t 가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생산량은 41만2000t, 민간수입량은 4만7000t으로 추정된다. 또 시장접근물량(TRQ) 1만4000t도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물량이다.


공급과잉 물량 8만6000t 가운데 4만9000t은 시장에서 격리시키고, 3만7000t은 소비확대와 민간수급 조절로 해결할 계획이다. 농식부는 TRQ 물량 1만4000t은 모두 건조마늘로 도입해 보관키로 했고, 정부 수매비축물량을 9200t에서 1만5000t으로 확대해 보관하기로 했다. 정부 수매는 8월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또 농협 계약재배 확대물량 1만t과 자체수매 물량 1만t도 창고에 보관키로 했다.

이천일 농식품부 유통정책관은 "시장격리 물량 4만9000t은 최소한 올해말까지는 시장에 방출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내년이후에 방출할 경우에도 마늘 가격과 수확시기 등을 감안해 방출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3만7000t은 소비확대 등 민간수급조절을 유도해 해결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자조금 등을 통한 판촉행사와 TV홍보 등을 통해 2만t을 소화하고, 5년 평균 4만7000t에 이르는 민간 수입량을 3만t 수준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유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또 현장의 요구를 수용해 농가에 보관중인 마늘을 자체 수매하는 농협에 대해서는 보관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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