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르포]홍콩에 입성한 이마트 PL제품‥ 중소기업과 新 상생모델 제시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르포]홍콩에 입성한 이마트 PL제품‥ 중소기업과 新 상생모델 제시
AD


-PL(자체브랜드) 홍콩에 수출..동반성장 통해 식품한류 앞장선다.
-유통업계 최초 홍콩 왓슨그룹 PARKNSHOP 매장에 PL 수출
-29일부터 과자, 음료, 조미료, 유제품 등 35개 품목 60여개 매장서 판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 29일, 홍콩의 대형 쇼핑몰인 올림피안시티 내에 위치한 소매점 파켄샵(PARKNSHOP) 매장. 오픈한 지 얼마 안된 시간임에도 불구, 장을 보러 온 고객들로 북적거렸다. 올림피안시티점이 파켄샵 전체 5위 규모에 이르는 매장임을 실감케했다.

주 출입구 신선식품 매대 바로 옆 가로 15m 길이로 설치된 한국식품절 매대에 상당수의 고객들이 한국 제품들을 고르기에 한창이었다. 농심 과자를 비롯, 마켓오 쿠키, 오감자 등 과자부터 장류, 라면류 등 다양한 종류가 즐비했다.


특히 이마트의 자체브랜드(PL) 제품들만 모아 놓은 매대에 유독 손님들이 몰렸다. 이날은 이마트가 홍콩 왓슨그룹 파켄샵에 PL제품을 수출해 첫 선을 보인 날. 좌우 폭 2m 가량으로 튀김우동, 고추장, 쌈장, 과자, 유자차, 하바네로 라면 등이 볼륨진열된 매대는 국내 이마트 매장과 유사할 정도로 탄탄한 제품군을 자랑했다.

하바네로 라면을 살펴보던 루이 챈(남, 34)는 "5년 전까지만 해도 홍콩 슈퍼마켓에서 한국 상품들을 구매하기 정말 어려웠었다"며 "한국 상품들이 일본 것보다 20~40% 정도 비쌌던 것 같은데 이마트 PL 상품들은 다른 회사 상품들보다 가격이 약간 저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에리카 라우(여, 32)는 "한국 상품은 깨끗하고 믿을 수 있다는 이미지가 있다"며 "특히 일본 원전 사고 이후부터 이 생각이 퍼지기 시작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마트가 PL제품을 홍콩 왓슨그룹의 파켄샵에 수출한 것은 새로운 개념의 중소기업 상품 해외 수출모델을 선보이기 위한 것이다. 국내 유통업체로는 최초로 파켄샵 60여개 매장에 국내 중소기업 등이 생산한 이마트 PL제품을 수출해 판매한다.


지난 7월초에 선적해 이번에 홍콩에 판매되는 이마트 PL상품은 청우식품 과자, 담터 율무차, 풍국면 소면, 신송식품 쌈장, 가야의 당근 주스 등 17개 기업, 35개 품목이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PL 해외수출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 증대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경우 새로운 판로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 효과를 얻는 등 이마트와 중소기업이 서로 윈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형구 이마트 해외소싱 담당 수출 TF팀장은 "이번에 홍콩왓슨그룹에 수출하는 상품은 60여개 파켄샵 매장에 입점 되지만 PL 수출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1만개가 넘는 왓슨그룹내 유통업체 진출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팀장은 이어 "이마트의 PL 수출은 유통업계의 해외네트워크, 대기업의 중소기업 수출 업무 대행, 수출 상품 대금에 대한 선결제, 소량 판매 시 발생할 수 있는 물류비용 부담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해 11월부터 홍콩 왓슨그룹과 협의과정을 거쳐 지난해 12월 이마트 동경사무소가 홍콩 왓슨그룹에 'PL 가공식품'128개 판매에 대한 가격제의를 해 지난 2월 상품공급계약 조인식을 체결했다.


이마트는 지난 3월 아시아 최대 식품 박람회인'FOODEX'에 이마트관을 만들어 일본, 홍콩, 대만, 태국, 몽골 등 7개국 12개업체와 PL 수출에 관한 상담을 진행해 조만간 일본과의 계약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허인철 이마트 대표는 "이번에 이마트의 중소기업 PL수출은 유통업계 매출증가와 중소기업 해외판로 개척이라는 측면에서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동반성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홍콩=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