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패밀리3' 클라라 "공백기간 8년, 퇴직 같았다" 눈물

[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방송인 클라라가 공지영 작가와의 트위터 설전에 대해 언급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클라라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무작정 패밀리'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 공지영 작가와의 SNS 논란과 관련해 "내가 공백기가 8년이었다. 그래서 생각도 많았다. 그 분(공지영)의 트위터 글을 보고 저만의 말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공지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솔직히 여자 연예인들의 경쟁적 노출, 성형 등을 보고 있으면 여자들의 구직난이 바로 떠오른다"며 "먹고 살 길이 정말 없는 듯하다. 이제는 연예인뿐 아니라 TV나 매체에 나오는 모든 여성들도 그 경쟁 대열에"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클라라는 4일 "뜨끔해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게 관심은 직장인 월급과 같고, 무관심은 퇴직을 의미해요. 월급을 받아야 살 수 있는 것. 하지만 월급이 삶의 목표가 아니듯, 제 목표도 관심이 아니에요. 훌륭한 연기자가 되는 것이에요"라는 멘션을 남겼다.

클라라는 "나에게 공백기는 거의 퇴직 같은 기분이었다. 그래서 그런 관심들이 정말..."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흐느끼고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내 마음이 그랬다. 관심을 받는 것이 정말 월급을 받는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또 '나중에 뭘 보여줄 거냐'라는 말씀도 하시는데, 그래서 내가 '무작정 패밀리'를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나에게는 섹시한 것만큼이나 상큼하고 밝은 모습도 있다. 솔직히 나 역시 섹시 이미지로 굳혀지는 것이 겁이 났다"며 "이제는 정말 나의 원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발랄하고 여동생 같은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무작정 패밀리' 시즌3는 기존 가족 구성원의 범주에서 벗어나 세입자 이웃까지 관계가 넓어지면서 그들과의 의견 충돌, 러브라인, 질투, 시샘 등 이 시대 가족들이 살아가는 공감 가는 이야기가 매 회 펼쳐진다. 박철 조혜련 양세형 클라라 유라 장동민 이현재 강철웅 출연. 30일 오후 6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