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네덜란드 프로축구 PSV아인트호벤의 필립 코쿠 감독이 친정팀 복귀를 앞둔 박지성(퀸스파크 레인저스)에 대해 큰 기대를 나타냈다.
3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일간지 알흐메인 다흐블라크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아인트호벤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며 "여전히 그는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이고 풍부한 경험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인트호벤과 박지성은 현재 2년 계약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 측 모두 이 조건엔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1년만 계약한 뒤 1년을 추가할 수 있는 옵션과 2년을 계약한 뒤 두 번째 시즌 구단이 계약을 계속 유지할지를 조율하고 있다.
박지성은 2002년부터 3년간 아인트호벤에서 뛰며 92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터뜨렸다. 2004-2005시즌엔 코쿠 감독과 선수로 호흡을 맞추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등에 일조한 바 있다.
코쿠 감독은 "박지성은 예전에 우리와 함께 하면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며 "현재 최고의 자리에 있는 건 아니지만 그의 경험은 우리 팀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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