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확충하고 이착륙 관련 비용 낮춰주기로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중국 정부가 이제 막 날개를 편 저가항공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리자샹(李家祥) 중국 민항총국(CAAC) 국장이 최근 열린 CAAC 실무자회의에서 하반기에 저가항공을 지원할 정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리 국장의 발언은 이 회의에 참석한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전해졌다.
리 국장은 중국의 소형 항공사들이 저가항공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고, 대형사들은 성공적인 저가항공으로부터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배워야 한다고 압박했다.
저가항공사 지원정책에는 터미널 확충과 저가항공사에 대한 이착륙 관련 비용 인하, 세제 지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항공당국은 지난해까지 국영항공사들의 과점 체제를 유지해줬다. 2005~2006년에 저가항공사 스프링항공과 준야오항공의 설립을 허용했을 뿐, 저가항공은 기존 항공사가 가격을 낮추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중국 항공당국은 지난 5월 말 칭다오항공사와 루이리항공사 설립을 허가해주며 경쟁체체 촉진으로 정책을 선회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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