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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주의보…이달 2명 사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5초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당국이 수족구병으로 영유아 2명이 사망하자 수족구병 주의보를 내렸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16명이다. 이달 들어 생후 12개월 영아와 5세 유아 등 2명은 사망했다.

또 전국 396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족구병 표본감시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 발생분율이 제27주차(6월30일~7월6일) 전체 외래환자 1000명당 17.0명에서 제28차(7월7일~7월13일) 14.4명으로 지난해 보다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의사환자 발생분율은 각각 13.8명, 14.1명 수준이었다. 수족구병 의사환자 발생분율은 임상 증상만으로 수족구병이라 의심되는 환자 수를 말한다.


수족구병은 대부분 증상이 발생한지 7~10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수족구병에 감염된 영유아가 수일 내 팔·다리가 가늘어지고 늘어지면서 힘이 없는 등의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여름철 수족구병이 지속적인 유행양상을 보이자 만 6세 미만의 영유아가 집단 생활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의 개인위생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올바른 손씻기, 장난감 소독 철저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하도록 독려하고 일선 보건소를 통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질병관리본부가 권고하는 수족구병 예방수칙이다.


▲엄마와 아기가 함께 외출을 하기 전후, 배변 후, 식사 전후에는 손을 씻는다.
▲출산 직후의 산모, 소아과나 신생아실·산후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는 아기 기저귀를 교체하기 전후 철저히 손을 씻는다.
▲아이 장난감과 놀이기구, 집기 등은 소독한다.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진료를 받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은 최소화한다.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유치원·학교·학원 등에 아이를 보내지 말고 전염기간(발병 후 1주일) 동안에는 집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다.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세탁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한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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