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암 투병 중에도 유튜브를 통해 희망을 전하던 10대 소녀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미국 CBS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녀가 입원했던 미국 아놀드파머아동병원은 지난 16일 "암 투병 중이던 탈리아 조이 카스텔라노(13)가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탈리아를 위해 만들어진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16일 오전 11시22분(현지시간) 탈리아 날개를 펴고 천국으로 올라갔다"며 그의 죽음을 알리는 글이 올라 왔다.
탈리아는 지난해 자신처럼 암 투병 중인 소녀들을 위한 화장법 강의를 유튜브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녀는 악성종양인 신경아세포종에 백혈병까지 겹쳐 4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탈리아는 항암 치료 때문에 머리카락이 빠져가는 와중에도 '화장이 내 가발(Make Up Is My Wig)'이라는 문구가 쓰인 사진을 게재하는 등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 작년 9월에는 미국 화장품 브랜드 '커버걸'의 명예 모델로 뽑히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은 "탈리아가 성인도 견디기 힘든 암 투병 과정에서도 늘 웃는 모습으로 다른 투병 환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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