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23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다. 다만 주요투자자들은 이날 발표가 예정된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5.09포인트(0.80%) 오른 1895.44를 기록하며 이틀째 오르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는 맥도날드의 실적부진과 주택경기 부진에도 소폭 상승했다. 포르투갈의 정국 안정 기대감과 일본 여당의 참의원 선거 압승 소식이 시장에 안도감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증시는 장 초반 포르투갈 정국 안정 기대감과 일본 선거 소식에 상승했지만 미국 기업 실적 부진 탓에 결국 혼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890.55로 상승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상승폭을 확대하며 1890선 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33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5억원, 13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18억원 규모의 매수 물량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철강·금속은 2% 이상 뛰었고 은행과 운수창고, 제조업, 기계, 전기·전자, 통신업, 증권, 보험, 건설업, 유통업, 화학 등이 1% 미만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과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등은 1% 미만의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신한지주(2.17%)와 포스코(1.45%), LG화학(1.09%), 삼성생명(0.95%), 현대모비스(0.39%), 삼성전자(0.24%)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SK이노베이션(-0.18%)은 하락하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42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없이 225개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96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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