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LG전자가 미국에서 곡면 올레드TV(모델명: 55EA9800)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북미 최대 유통업체로 꼽히는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출시행사를 열고 곡면 올레드 TV 출시를 발표했다. 이날부터 미국 전역의 베스트바이매장에서 곡면 올레드 TV를 2주간 예약판매한 후 순차적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시청자의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와 측면까지의 각 거리가 동일해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을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아이맥스 영화관처럼 편안하고 몰입감 높은 시청환경을 제공한다.
화질도 우수하다. LG 곡면 올레드 TV는 지난 5월 올레드 TV 최초로 THX 디스플레이 인증을 획득했다. 1983년 루카스 필름이 개발한 THX는 TV, 영화관, 홈시어터 등의 영상 및 음향에 대한 규격인증제도로 휘도, 명암비, 색재현율 등 10개 화질 항목에 대한 성능을 검증한 뒤 인증을 부여한다.
이외에도 이 제품은 TUV와 VDE 등 해외 유수 인증기관으로부터 2D 및 3D 화질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대상을 수상하며 혁신적인 디자인도 인정받았다.
현지 출시 가격은 1만4999달러, 우리 돈으로 약 1680만원이다. 국내서만 생산하기 때문에 드는 물류비용과 고급화 전략에 따라 국내 출시 가격(1500만원)보다 비싸게 가격을 책정했다는 것이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박석원 LG전자 미국법인장 부사장은 "화질과 디자인에서 기존 TV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개념의 시청 경험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선사하게 됐다"며 "울트라HD TV와 곡면 올레드 TV로 북미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두 입지를 굳건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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