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민중 속에 깊숙이 자리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소리가 담고 있는 메시지"
김성재 조선대 교수(신문방송학과)의 저서 ‘한국의 소리 커뮤니케이션: 쇠북소리, 징소리, 풍물, 민요, 판소리, 산조, 유행가의 메시지’(커뮤니케이션북스)가 대한민국학술원 2013년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이 책은 우리의 궁중음악 또는 정악과 같은 엘리트 음악이 담아내는 메시지가 아니라, 민중 속에 깊숙이 자리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소리가 담고 있는 메시지를 분석·종합해 정리했다.
우리 민중이 창조하고 느낀 소리는 그들의 희로애락을 가장 솔직하고 진지하게 담지해온 인식과 실천의 태도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간의 의도가 반영되어 인간간의 의미 공유를 목표로 수행되는 비언어적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소리 메시지를 연구하여, 우리 민중이 소리를 창조하고 청취하면서 어떤 의미를 공유했는지 재구성해 해석한다.
김 교수는 지난 2001년 체코 출신의 미디어 철학자이자 커뮤니케이션 이론가인 빌렘 플루서의 저서를 번역한 ‘코무니콜로기’(커뮤니케이션북스)가 문화부 우수도서에 선정됐고 2005년에도 빌렘 플루서의 역서 ‘피상성 예찬’(커뮤니케이션북스)이 학술원 우수도서에 선정되어 이번이 세 번째 선정되었다.
김 교수는 연세대를 거쳐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4년부터 조선대에 재직하면서 커뮤니케이션 이론, 매체철학, 매체미학을 연구·강의하면서 지금은 한국의 소리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한국지역언론학회장, 한국미디어문화학회장, 독일 바이로이트대학교 객원교수, 한국지역사회학회장을 역임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