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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이하 전셋집 "서울에서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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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이하 전셋집 "서울에서도 찾을 수 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출처: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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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서울살이 10년차에 접어든 이모씨(31세)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아직 내집을 마련하지 못한 그는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적당한 이사처를 찾지 못한 상태다. 수중에 가진 돈은 예금해둔 1500만원과 앞으로 돌려받은 전세금 5000만원을 합쳐 6500만원에 불과하다. 1억원이 채 안되는 자금으로는 웬만한 집을 구하기 힘든 이씨의 '비상 이사작전'은 휴가철부터 시작됐다.

매매가격은 약세인데 비해 전월세시장은 여름철에도 강세를 보이며 무주택자들의 마음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하반기 주택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 속에 '전세대란'이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더욱이 아직 경제적 기반이 잡히지 않은 20~30대 사회초년생들은 늘어나는 거주비 부담에 골머리를 앓는다. 이들이 살만한 집은 없을까. 잘 둘러보면 서울에도 1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는 고를 수 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세가격이 가장 낮은 아파트는 성북구 안암동3가 대광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346가구로 구성됐으며 1972년 입주된 낡은 아파트다. 전용면적 56.19㎡(약17평) 평균 전세가격은 6000만원이다. 이 아파트는 현재 재건축 추진 중에 있으나 인허가 문제로 아직 기본설계단계에 머물러 있다. 재건축이 시작되기까지는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준공된지 오래된 아파트라 엘리베이터 없이 계단으로 이동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2000년대 이후 준공된 아파트로는 ▲강북구 번동 수유역효성인텔리안 ▲강남구 대치동 테헤란로대우아이빌3차 ▲구로구 구로동 메이플라워멤버스빌 ▲노원구 공릉동 풍림아파트 등이 있다. 1억원 이하에 전세를 구할 수 있는 아파트 중 가장 최근에 준공돼 주거환경이 비교적 쾌적한 반면 전세가격은 비싼 편이다. 평균 전세가격은 수유역효성인텔리안(50.36㎡) 9500만원, 테헤란로대우아이빌3차(39.66㎡) 1억, 메이플라워멤버스빌(56.19㎡) 9500만원, 풍림아파트(46.73㎡) 9750만원이다. 도심에 인접하고 비교적 교통이 편리해 직장인들에게 적합하다.


비교적 여유 있게 거주할 수 있는 전용면적 80㎡(약24평)이상 아파트는 ▲관악구 신림동 뉴서울 아파트 ▲구로구 개봉동 길훈아파트 ▲양천구 신월동 태형아파트 ▲중랑구 망우동 염광아파트 ▲서대문구 홍은동 서강1·2차 아파트 등이다. 평균 전세가격은 8750만~1억원으로 관리비 부담이 적고 1~2인 거주에 최적화돼 신혼부부나 독신 직장인들이 선호한다. 하지만 이곳 역시 대부분 엘리베이터가 없는 계단식이다.


1억 이하 전세가 가장 많은 지역은 노원구였다. ▲하계동 청솔아파트 ▲중계동 주공아파트 ▲월계동 주공·청백·초안·성원아파트 ▲상계동 주공아파트 ▲공릉동 공릉·풍림아파트 등이다. 전용면적 35.90~61.56㎡, 평균 전세가격 6750만~1억원선까지 분포돼있다.


가장 대규모 단지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로 총 5040가구다. 평균 전세가격은 42.53㎡ 8750만원, 35.85㎡ 7250만원이다. 가구 수가 가장 적은 아파트는 도봉구 쌍문동 백조아파트로 104가구에 전용면적 72.72㎡ 기준 평균 전세가격 8500만원이다.


싼 전셋집을 얻을 때는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자칫 보증금을 못 돌려받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집 주인이 대출을 많이 끼고 있어 전세를 싸게 냈을 수도 있다"며 “대출비중이 높으면 그만큼 보증금을 떼일 우려가 크다”고 조언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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