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방송통신위원회는 휴가철 해외여행객이 외국에서 스마트폰 이용시 데이터요금 '폭탄'을 맞는 피해가 빈발함에 따라 '데이터 해외로밍 피해예방 캠페인'을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실시한다.
방통위는 이동통신 3사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과 함께 ‘데이터 해외로밍 피해예방 및 안전한 이용 요령’에 따라 출국 전에 사전 조치를 하도록 적극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이용자 스스로 스마트폰에서 데이터 로밍 차단 기능을 설정할 것을 권했다. 방통위는 "해외에서 간단한 정보검색 등 소량의 데이터를 이용하고 싶을 경우 잠시 차단 설정을 해제하면 되지만 사용한 만큼 해외 데이터 로밍 요금을 내야하며, 실수로 다시 차단 설정을 하지 않으면 스마트폰 앱의 자동 업데이트 등에 의해 자기도 모르게 요금이 부과될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 이용을 전혀 하지 않을 경우에는 보다 안전하게 이동통신사에 무료 차단 서비스를 신청할 것을 권했다. 국내에서처럼 데이터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싶은 경우에는 이동통신사의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면 된다.
데이터 로밍요금은 국내 데이터 요금보다 최대 200여배까지 비싸기 때문에 고액의 통신요금 피해가 발생될 수 있어 해외 여행객 스스로의 각별한 주의와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 지난해 8월부터는 '요금폭탄' 방지를 위해 약정 이용한도 초과시 최소 2회 이상 문자발송, 10만원 요금 초과시 데이터 이용차단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여전히 사전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아 발생되는 해외 데이터 로밍요금 피해 민원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방통위는 "스마트폰은 앱 자동 업데이트, 이메일 자동 수신 등의 기능이 있어 이용자가 직접 인터넷 등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데이터 통신이 이루어지며, 자동로밍 서비스가 제공되는 국가에서 국내 서비스에 가입된 스마트폰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요금이 자신도 모르게 발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로밍이 가능한 국가의 수는 SK텔레콤이 197개국, KT가 205개국, LG유플러스가 221개국이다.
앞으로 방통위는 유관기관과 함께 주요 국제공항과 공항철도, 공항리무진, 여행사를 통해 피해예방 요령을 적극 알리고 이동통신사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해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최성수기인 이달 22일부터 31일까지는 국내 주요 공항을 이용하는 출국자를 대상으로 ‘해외 데이터 로밍 피해예방 및 안전한 이용’ 정보가 담긴 홍보물을 직접 배포한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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