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7일 위메이드에 대해 윈드러너의 흥행과 미드·하드코어 신작 출시 등으로 하반기에도 가파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공영규 애널리스트는 "전날 미드코어 신작 타이틀 '히어로스퀘어'가 출시됐다"며 "미드·하드코어 게임들은 1인당 평균매출(ARPU)이 높고 평균수명이 길다"고 설명했다. 일정 수준 이상의 다운로드만 확보되면 안정적인 매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는 "상반기에 출시된 캐주얼 게임들은 상호 촉진 광고 효과에 힘입어 모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며 "동일한 마케팅 효과를 기대한다면 '히어로스퀘어'도 100만 다운로드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장르의 게임인 '헬로히어로'는 50만 다운로드에 구글 앱마켓 5~10위권 매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에는 '달을삼킨늑대'와 '히어로즈리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달을삼킨늑대'는 국내 상장사 가운데 유일하게 텐센트 위챗 게임 출시도 계획돼 있다. 공 애널리스트는 "신작 출시와 해외 플랫폼 확장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액은 2988억원(+149.2%,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442억원(흑자전환)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윈드러너는 출시된지 6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1~3위권 매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라인 윈드러너는 일본 앱마켓 매출 순위 2위를 유지하고 있고 매월 매출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3분기 내에 라인을 통해 2~3개 신규 게임 출시도 예정돼 있다. 라인 로열티 수입은 2분기 60억원, 3분기 88억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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