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승기 ]
광주시가 입찰행정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시의원, 시민단체 관계자, 변호사 등 17명이 참여한 입찰행정제도 혁신 TF팀을 구성해 최근 1차 회의를 갖고 8월까지 입찰행정 제도 개선안을 마련키로 했다.
TF팀은 턴키입찰(설계·시공 일괄 입찰) 뿐만 아니라 공사계약, 물품계약, 용역평가 등 입찰행정 전반에 걸쳐 제도를 혁신하고 공공, 민간건설 사업에 대한 지역 업체 참여 확대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시는 제도 개선안이 마련되면 10월 말까지 제도화해 업무에 적용할 방침이다.
시는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다목적체육관 건립공사 입찰 때 예전과 달리 가격평가 비중을 늘리는 등 입찰행정을 개선해 147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최상윤 광주시 건설행정과장은 “총인처리시설 입찰 등으로 실추된 입찰행정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앞으로 제도 개선안이 확정되면 우선 시행이 가능한 제도는 즉시 시행하고, 관련법규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조례를 개정하거나,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등 후속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