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남 ]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 국가상’ 수상작 선정
전남 신안군과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출품한 빗물 이용 프로젝트가 국제 환경상인 ‘2013년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 국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5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12년 5월 서울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신안군 신의면에 위치한 작은 섬 기도의 식수문제 해결을 위해 빗물 이용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군은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사업의 시범지역으로 기도를 선정하고 빗물 이용시설을 설치했다.
빗물 이용시설의 성공적인 설치 후, 박우량 신안군수는 2012년 9월 20일 부산에서 열린 세계물학회(IWA)에서 식수원 개발사업과 관련 사례 발표를 했다.
이어 2012년 10월 신안군과 서울대학교는 세계적 환경대회인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에 ‘빗물 시설을 이용한 작은 섬 기도의 물 자급률 100% 달성’이라는 제목으로 프로젝트를 출품해 이 같은 영예를 안게 됐다.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는 1999년 오스트리아 출신 볼프강 노이만에 의해 설립됐으며, 매년 전 세계 각국에서 출품한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가 높은 환경상 중의 하나다.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는 매년 환경보호와 발전에 기여한 우수 환경 프로젝트를 선정하며, 이번 대회는 전 세계에서 10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총 1051개의 프로젝트가 출품됐다.
주최 측에서는 6개월 동안 지속가능성, 혁신성, 환경에 대한 영향 등의 다양한 항목에 대해 검토한 후 국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 국가상은 2011년 송파구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수상한 이후 신안군과 서울대학교가 두 번째(관·학 최초)로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앞으로도 미래의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 측면에서 식수난이 극심한 작은 섬을 대상으로 중앙정부를 설득해 예산 확보에 적극 노력하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식수난 해결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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