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대우건설이 임원 퇴직금을 지금의 절반 이하로 삭감한다. 임원수를 30% 줄이는 고강도 구조조정에 이어 인건비 등의 비용절감에 본격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푸르지오밸리에서 임시 주주통회를 열고 ‘임원퇴직금 지급 규정 일부 변경의 건’을 가결했다.
임원 퇴직금 변경안은 우선 퇴직금의 두배 범위내에서 지급할 수 있도록 돼 있는 가산금을 사실상 없앴다. 퇴직금 산정기준 특례조항상 재임기간 중 회사 발전에 현저한 공헌을 했거나 기업합리화계획에 따라 퇴직하는 경우엔 퇴직금의 두배를 가산해 퇴직금을 지급할 수 있다. 이번 주총에선 이를 퇴직위로금으로 대체하고 상무급 이상 모든 임원에게 적용토록 했다.
직급별 퇴직금 지급률도 일률적으로 2배로 줄어든다. 종전엔 사장의 경우 5배, 부사장과 전무의 경우 4배, 상무의 경우 3배였으나 이를 모두 2배로 낮춘 것이다.
이번 퇴직금 지급규정 변경에 따라 사장의 퇴직금은 지금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가산금 규정과 종전 퇴직금 지급률을 적용할 경우 사장으로 퇴임하면 최대 7배까지 퇴직금을 받을 수 있었으나 변경안을 적용하면 요하면 2배에 소정의 위로금만 적용된다. 같은 식으로 부사장·전무급은 6배에서 2배로 감소한다.
조현익 대우건설 주주총회의장(수석부사장)은 “극심한 건설경기 불황속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비상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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