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이 더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안에 자산매입 규모 축소에 나설 가능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10일 기간동안 38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올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1.2%와 1.4%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디플레이션이 미국의 경제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덜 수 있게 하는 결과다.
미국의 지난 4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1.1% 상승에 그쳐 2010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낸 바 있다. 또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평가하는 지표로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5월 연율 1%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5월 1.5% 보다 낮아진 것이며 미 정부의 목표치 2%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이 더 낮아질 경우 미 연준이 조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율이 1% 아래로 떨어질 경우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 논의를 중단하는 것은 물론 오히려 자산매입을 늘리는 등의 조처에 나서야 한다는게 블라드 총재의 견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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