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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제습기 반값'…이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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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백화점·오픈마켓 최고 50만원 차이
소셜커머스 무조건 저렴하지 않아… 모델별로 상이
용량, 기능에 따라 가격 천차만별
제품명 아닌 모델명으로 가격 비교해야


[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1. A씨는 최근 제습기를 사기 위해 백화점을 찾았다. 매장을 샅샅이 뒤졌지만 인터넷에서 점찍어둔 모델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헛걸음 하고 돌아와 온라인으로 제습기를 사야만 했다.

#2. B씨는 가격 비교 끝에 소셜커머스에서 에어컨을 샀다. 알뜰하게 구매했다는 기쁨도 잠시, 광고에 나오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 않은 모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속은 기분을 느꼈다.


여름철 특수를 잡기 위해 유통가에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은 천양지차여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또 판매하는 곳에 따라 제품의 모델이 다를 뿐만 아니라 일부 기능이 빠진 제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다.


LG전자의 베스트셀러 에어컨 ‘휘센 손연재 스페셜 G’(모델명: FQ166DURWQW)는 백화점에서 242만600원에, 전자랜드에서는 237만1500원에 판매된다. 하이마트는 226만원에 동일 모델을 팔고 있다.


그러나 같은 모델이 온라인으로 넘어오면 가격은 떨어졌다. 오픈마켓인 11번가는 187만4360원에, 옥션과 G마켓은 186만8400원에 동일 제품을 팔았다.


제품은 같지만 가격 차이는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50만 원대까지 차이가 났다. 제품 공급가가 같아도 매장 임대료와 인건비 등 운영비 지출에 따라 유통업체별로 가격을 다르게 산정해 이 같은 가격 차이가 나타났다.


최저가 경쟁은 온라인에서 더욱 뜨겁다. 기존 온라인쇼핑몰에 이어 소셜커머스 업체까지 가세했다.


위닉스의 베스트셀러 제습기 ‘뽀송’(모델명: DHC-105IND)은 10ℓ 기준으로 소셜커머스가 가장 저렴했다. 쿠팡의 판매가는 29만9000원으로 G마켓 31만8000원, 인터파크 32만2050원보다 쌌다.


하지만 백화점과 가전 전문매장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이 모델을 찾기 어렵다. 온라인 매장에서는 같은 제품, 동일 용량이지만 공기청정 등의 기능을 뺀 저가 모델을 주로 판매하기 때문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6ℓ, 8ℓ 등 용량이 적고 기능이 단순한 저가 모델은 온라인에서 많이 팔리고 있다"며 "오프라인매장에서는 10ℓ, 13ℓ 등 용량이 크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고가의 모델을 주로 구입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순 제품 이름이나 저렴한 가격만 보고 구매를 하면 자칫 원하는 제품과는 다른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위닉스 관계자는 “같은 제품 라인이라도 판매처에 따라 용량별, 기능별로 납품하는 모델이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가격을 비교하기 어렵다”며 “제품을 구매할 때는 모델명으로 가격을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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