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우 기자] 배우 이시영이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과 관련해 불편했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시영은 11일 밤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최근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빚어진 판정논란에 대해 "내가 아직 그 정도 수준밖에 보여주지 못했나 싶어 많이 속상했다. 그런 생각을 하게끔 한 내 잘못이 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직까지 굉장히 부족한 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대표란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게, 또 다른 선수에게 미안해하지 않으려고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더 이상 편파판정 이야기가 없도록 내 자신을 발전시키는 게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이시영은 복싱을 하는 이유에 대해 "복싱이란 운동은 정말 아무것도 없이 정직하게 링위에 올라가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서 버텨야하는 매력적인 운동이다. 승패에 상관없이 내가 무엇인가를 이룬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성형을 했는데 경기하는 게 부담되지 않느냐`는 진행자 강호동의 질문에 대해선 "아 맞다. 수술한지 10년이 넘어서 잠시 내가 성형수술 한 것을 잊고 살아왔다"면서도 "실제 경기를 하다가 코가 부러진 선수가 많은데, 그들은 그 때마다 손으로 코를 눌러주면 된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이날 이시영은 "올 1월 인천시청에 입단하면서 인천에서 자취생활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빨래, 청소 등을 스스로 해결해야 돼서 피곤하다.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새벽과 오후 그리고 야간 하루 세 번 빡빡한 운동 스케줄을 소화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press0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